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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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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 빛나는 문필(=문학) 경력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어요. ㅜ_ㅜ 내가 못살아 정말. > 제가 말했던 가요 말씀 안 드렸나, 그럼 부디 저를 동정해 주세요… 침묵의 동정 말이예요, 부디요. > 그러니 제가 지금부터 말씀드릴 얘기를 듣기만 하시고 절대 아저씨의 다음 편지에서 언급해서 제 상처를 두 번 키우는 일은 없길 바래요. > 지난 겨울방학 저녁 내내 제가 책을 썼더랬다고 말씀드린 거 기억나세요. 그리고 이번 여름방학 때도 제가 두(2) 어리석은 딸아이들에게 라틴어 문법만 가르친 건 아니라고 말씀드렸던가요. > 대학 개강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책을 한 권 마무리 지어서 출판사에 보내보았었어요. > 편집장이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꼬박 두 달 동안이나 출간 할 건지 말 건지 말이 없기에 전 출판사에서 출간할 의향이 있는 가보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었더랬죠. > 그런데 아 ㅜ_ㅜ 내가 못 살아 정말, 어제 왔어요. 소포가요. 그것도 특급 배달 착불(받는 사람이 돈 내기)로요. 우편요금은 6천원 나왔고요. > 상심하고 있는데 앗! 소포 안에 출판사에서 보낸 편지가 한 통 있더라고요, 아주 아주 근엄한 아버지 같은 느낌 아닌 느낌의 편지… 하지만 대단히 솔직한 편지요! > 그(편집장)가 말하길, > www.sam-woo.co.kr > “선생님이 보낸 원고 주소를 보니 아직 학교에 재학 중이신 거 같은데, 만약 그렇다면 제가 드릴 몇 마디 말씀이 선생님께 대단히 귀중한 조언이 될 것입니다. 일단은 학업에만 온전히 열중하시길 바랍니다. 글은 졸업하고 나서 하셔도 늦지 않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선생님의 글에 대한 제 의견서를 몇 마디 적어 동봉했습니다.” > 그리고 같이 동봉된 의견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어요. > “구성이 전혀 있을 법하지 않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성격들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습니다. 대화가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지나친 유머는 글의 맛을 떨어뜨리니 주의바람. 계속 글을 써내려 가시다 보면 이윽고 진짜 책으로도 출간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 정말 아부 한 마디도 없는 글이죠, 그쵸, 아빠? > 우리나라 문학계에 큰 획을 긋는 작품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ㅜ_ㅜ > 그래서 졸업하기 전에 위대한 소설을 써보이는 것으로 아저씨를 놀래키려고 한 거였는데 적어도 그럴 참이었는데. > 그래서 ‘줄리아’(뉴욕 최고 가문 출신 여자애. 22세. 대학교4학년)와 뉴욕에 갔을 때에도 자료 수집을 멈추지 않았던 건데. >
링크 #1
링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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