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2-19 09:15
시멘트와 대리석
 글쓴이 : 이서준
조회 : 112  
실내체육관에도 최근엔 규칙적으로 나가고 있어요.
저희 학교에도 최근에 시험 감독관 제도가 적용되었는데요, 그러다 많은 불편함 들이 야기 되어서 제대로 적용은 안 되고 있어요.
실내체육관 얘기 더 해드릴게요. 시멘트와 대리석으로 된 매우 아름다운 수영장이 갖추어져 있어요. 졸업한 선배님들의 선물이에요
제 룸메이트인 맥브라이드 양(붉은 머릿결을 한 약간 들창코 여자애. 21세. 대학교3학년)이 자기 수영복을 제게 주었어요, 수영복이 너무 쪼그라들어서 더 이상 못 입을 거 같다면서 주던데요.
다행인 게~ 이제 막 수영 교습도 시작할 때라 필요했거든요.
어젯밤엔 아 정말 맛있는 분홍색 아이스크림 먹었는데.
분홍색 웃기죠?ㅋㅋ 걱정마여~ 야채로만 음식에 색을 입히고 있으니까요.
‘아닐린 물감’(석탄 추출물로 만든 컬러링제)을 음식에 사용하는 것을 저희 학교는 심미적이고 위생적인 이유로 극구 반대하고 있거든요.
최근 이곳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아요… 화창한 햇볕과 약간 황홀할 지경인 구름까지.
www.sam-woo.co.kr
강의 끝나면 친구들과 산책을 즐기고 있답니다… 강의 끝나면이에요.
믿어주세요, 사랑하는 스미스 씨(키다리 아저씨가 고아원 원장님을 통해 여주인공에게 알려준 가명이 ‘존 스미스’임), 아저씨도 산책 자주 하심 평소 몸이 건강해지는 걸 느끼게 되실 거예요.
다시 봄이 찾아왔어요!
지금 캠퍼스가 얼마나 예쁜지 아저씨께서도 보셔야 하는 건데 아쉬워요.
한 번 오셔서 혼자서라도 보고 가셨음 좋겠어요.
지난주 금요일엔 ‘저비스 도련님’(줄리아의 막내삼촌)이 다녀갔어요… 그런데 이 분(저비스 도련님)은 가장 안 좋을 때를 골라 오셨지 뭐예요, 왜냐면 그가 방문했을 때 샐리와 줄리아 그리고 저는 막 기차를 잡아타기 위해 서둘고 있을 때였거든요.
자, 저희가 어디에 갔게요?
프린스턴 대학교 댄스파티 참석 및 야구경기 보러 갔었어요, 놀래셨죠ㅋㅋ!
가도 되는지 아저씨께 안 물어보고 그냥 막 갔어요, 아무래도 아저씨 비서 분께서 또 “안돼요”라고 말씀하실 거 같아서요.
하지만 이번 프린스턴 댄스파티 및 야구경기는 정례적인 거라, 저희 학교로부터도 정식허락을 받고서 간 거예요, 맥브라이드 부인(‘샐리 맥브라이드’의 엄마)께서 저희의 보호자로 자처해주셨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