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3-09 10:10
하루 한 번 에버튼이야기) 숱한 염문을 뿌리며 우리를 미치게한 선수들
 글쓴이 : 진주꽃
조회 : 20  

0. 들어가기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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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자로 청하 신보가 나왔습니다


아직 안들어봤는데 기대되네요



오랜만에 쓰는 글의 주제는 과거 에버튼과 링크났던 유명선수들입니다


참 많은 선수들과 링크가 났었지만 모두 다 다룰수는 없으니


모두가 알만한 선수 위주로 추려서 5~7명 정도 적어보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부담없이 읽어주시길 바라며 같이 떠나볼까요






1. 스테판 음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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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봅시다


에버튼에 한창 관심을 가지던 시기네요



당시 스타드 렌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우리의 레이더망에 잡힌 스테판 음비아


에버튼은 2008년 여름 이적시장 음비아의 영입을 시도했었으나 실패합니다



딜은 중지됐지만 선수와 팀 모두 서로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음비아가 현 소속팀으로부터 다음 시즌 팀을 떠나도 좋다는 통보를 받았기에


에버튼은 음비아에 대한 협상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허나, 다가오는 2009년 음비아가 선택한 팀은 에버튼이 아니었습니다


음비아는 마르세유 합류를 위해 에버튼의 길고 긴 구애를 거절합니다



음비아의 딜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건 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그의 태도였습니다



에버튼이 좋아요 ㅡ> 아스날도 좋아요 ㅡ> 맨유도 좋아요 ㅡ> 레알 마드리드급에서 뛰고싶은데 에버튼 안갈래요


ㅡ> 음 근데 에버튼 다시 가고싶어요 ㅡ> 어? 마르세유 땡겨요 ㅡ> 님들 ㅈㅅ ㅋㅋ



아주 진저리나는 선수였어요





2. 주앙 무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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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군단의 사령관, 주앙 무티뉴 맞습니다


역시나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봅시다



무티뉴의 딜 역시 음비아와 비슷한 시기에 진행됐습니다


다만, 음비아와는 달리 무티뉴의 이적료는 비쌌습니다


지속적으로 링크가 뜨던 음비아는 4~6m의 이적료가 매겨졌지만


무티뉴는 그 당시에도 12~18m이라는 제법 큰 이적료를 불렀거든요



팬들 역시 이 가격이면 너무 비싸다


아직 네빌이 더 뛰어줄 수 있으니 무리해서 살 필요는 없다


무티뉴보단 가격이 더 저렴한 음비아로 가는게 맞다 등등


사도 그만 안사도 그만의 스탠스를 취했습니다



종전에는 여러 이해관계가 겹치며 무티뉴 영입에 실패했고, 무티뉴는 다음해 FC 포르투로 떠났습니다


떠오르던 유망주였기에 만약 합류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3. 에베르 바네가





MD_20140108_FOTOS_D_54397883687-652x492@MundoDeportivo-Web.jpg 하루 한 번 에버튼이야기) 숱한 염문을 뿌리며 우리를 미치게한 선수들



바네가가 발렌시아 소속이던 시절, 선수 본인의 기량보다는 딸네가로 유명하던 시기네요



이쪽은 완전 영입이 아닌 임대 영입을 시도했던 선수입니다


거액의 이적료로 발렌시아에 합류했지만 리그 적응 문제로 임대를 다니던 선수였고


알레띠로 한 차례 임대를 다녀온 뒤, 2009년 에버튼과의 임대 링크가 나기 시작했어요



다만 이 시기에 발렌시아 중미 라인에 부상자가 발생하며


뎁스가 얇아지자 딜이 지지부진해지더니 결국 성사되지 못했던 기억이나네요





4. 코스타스 마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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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기적, 그 산증인 코스타스 마놀라스입니다


마놀라스 딜은 간단명료합니다 선수 본인의 거절로 끝났어요



2012년 1월


AEK 아테네와 협상 끝에 0.5m 마놀라스를 데려오는데 합의한 에버튼


사실상 영입 확정과 다를게 없는 소식에 모두가 환호했습니다


괜찮은 센터백 유망주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데려온다는데 누가 싫어하겠어요



벌써부터 이 선수에게 어떤 등번호를 주면 좋을지 고민하며 설레던 토피스


허나, 갑작스럽게 마놀라스의 딜이 중단됐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혼란에 휩싸인 팬들에게 잠시 후 들려온 소식은



'선수 본인의 거절'



선수 본인의 거절로 중단됐으니 더 이상 붙잡을 건덕지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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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같이 진행되던 옐라비치의 딜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마놀라스가 팀에 합류했더라면 얼마나 잘해줬을지 지금도 궁금하네요





5. 마리오 만주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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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선수들과는 달리 마리오 만주키치는 비교적 가벼운 링크였습니다



볼프스부르크와 유로 2012의 활약으로 이미 이름값이 한참 올라간 선수였고


링크가 뜨니 영입하면 좋겠는데... 과연 가능한가? 싶었던 딜이었습니다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만주키치도 잠시 링크가 떴었다더라 정도의 해프닝으로 끝났네요


물론 이전에도 잠시 링크가 났었지만 그건 워낙 옛날일이라 넘어가자구요





6. 르로이 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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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로이 페르, 메디컬 테스트까지 갔던 선수입니다



일찌감찌 트벤테와 이적료 협상을 마쳤고


선수 본인이 에버튼 합류를 위해 다른 팀과의 이적을 거절한 상황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러 핀치팜에 날아왔으니 사실상 우리 선수나 다를게 없었죠



허나,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합니다


페르가 트벤테에서 뛰던 당시 입었던 장기 무릎 부상이 문제로 떠오른거죠


이를 계기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에버튼측에서 여전히 이적료를 모두 지불할 의사가 있지만


무릎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 대한 보장을 받길 원하는 새로운 조항을 내세운거죠



결국 르로이 페르의 딜은 겨울 이적시장 데드라인을 앞두로 쫑났습니다


다시 팀에 합류한 페르는 잔여 시즌을 치룬 뒤 다음시즌 노리치 시티로 합류했구요





7. 안드리 야르몰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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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셰브첸코' 안드리 야르몰렌코 역시 에버튼과 링크가 났었습니다


이 선수는 비교적 최근에 진행됐던 딜이네요



마가놈 2년차를 맞이하며 야심차게 진행됐던 딜로


스카이 스포츠 기사까지 뜨며 사실상 딜이 성공적으로 진행된줄 알았으나


디나모 키예프 구단측의 거절로 딜이 쫑났습니다



물론, 종료된 딜과는 별개로 야르몰렌코 에이전트가 구디슨 파크에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기에 겨울 이적시장에 다시 협상을 해보지않을까 싶었는데


선수 본인이 팀과의 5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딜의 종지부를 찍어버렸습니다


재계약을 통해 이적료가 올라버렸으니 우리 입장에선 상황이 더욱 나빠져버린거죠



재계약 과정에서 구단주가 야르몰렌코의 주급을 올려준다는 구두 약속을 했다던데


시즌이 끝난 뒤 입싹닫고 없던 일로 무마하려들자 야르몰렌코가 상당한 배신감을 느꼈다는 기사를 본거같네요



아무튼 야르몰렌코는 우여곡절끝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합류합니다





8. 올리비에 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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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연계소문,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생겼을까


정말 감탄만을 자아내던 올리비에 지루 또한 에버튼과 링크가 떴었습니다



쿠만 2년차,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며


그 빈자리를 메꾸기위해 절실히 노력하던 에버튼의 레이더망에 지루가 들어왔습니다


마침 알렉상다르 라카제트가 팀에 합류하며 그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확실한 스트라이커를 원하던 에버튼에게 지루는 정말 매력적인 타겟이었죠



여기까진 좋았는데, 문제는 이 지루 딜에 이적시장 전부를 꼴아박았다는 겁니다


지루가 영입 실패로 돌아갔을 시의 플랜이 없었단거죠



말라가에서 데려온 산드로 라미레즈? 영입 자체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누가 봐도 루카쿠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선수였어요


도미닉 칼버트-르윈은 아직 한낱 유망주에 불과한 선수였습니다



그 누가와도 루카쿠의 빈자리를 대체할수는 없지만


그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도 데려왔어야 하는 판국인데


만약 지루와의 딜이 성사되지 못하면 어쩌지 라는 걱정이 앞서기 시작할 무렵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올리비에 지루의 영입이 실패로 돌아간거죠



지루 와이프가 런던을 떠나길 거부했다더라


지루가 벵거와의 면담 끝에 잔류를 결정했다더라


지루가 에버튼에 합류하는 걸 탐탁치않아했다더라



다 필요 없습니다, 지루 영입이 실패로 돌아갔을때의 대비책이 없었는걸요



결국 로날트 쿠만은 루카쿠 빨이었다는 소리를 들으며 처참한 경기력 끝에 경질됐고


소방수로 지휘봉을 잡은 샘 알라다이스가 부랴부랴 겨울 이적시장에 공격수를 데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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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야 토순 전설의 시작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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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게 파고들면 많은 선수들이 있겠지만 이정도 선에서 정리하겠읍니다


팬분들은 어떤 선수가 가장 아쉽게 느껴지시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