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2-22 21:27
인재(人災) + 천재(天災)의 조합은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낸다
 글쓴이 : 진주꽃
조회 : 6  
1.png 인재(人災) + 천재(天災)의 조합은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낸다

1967년 7월 베트남 앞바다에서 재앙이 펼쳐졌다

대규모 출격 직전 엄청난 화재가 미국 항공모함 포레스탈의 함미를 뒤덮어 버린것이다

갑자기 왜 화재가 난걸까???





1967년 7월 29일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베트남에 폭격을 가하기위해 대규모 함재기 편대들이 출격을 대기중이였음


2.png 인재(人災) + 천재(天災)의 조합은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낸다

이때 갑판요원들이 F-4B팬텀기에 



3.png 인재(人災) + 천재(天災)의 조합은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낸다

주니로켓이라고 하는 무장을 장착 하고난 뒤 평소대로 팬텀에 시동장치를 물리고

시동을 걸기 시작했음

그런데 갑작스럽게

로켓이 지혼자 발사되어버림

근데 이게 발사되어서 그냥 반대편으로 날아간다음 바다로 떨어지면 상관없는데

그럴리가 없겠죠?


4.png 인재(人災) + 천재(天災)의 조합은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낸다

이 A-4스카이호크 공격기가 사고가난 팬텀의 맞은편에 있었는데

얘 뒷부분을 발사된 로켓탄이 때려버리고 곧바로 화재가 발생함

근데 조금전에 이야기 했듯 

대규모 출격직전이라 이 A-4에도 무장을 장착하고 있었는데

로켓탄에 피격됨과 동시에

 무장파일런에 달려있던 폭탄들이 떨어져서 갑판을 나뒹굴게 됨

설상가상으로 파손된부분에서 항공유가 누출되어서 갑판에 뿌려졌고

로켓의 화염이 노출되어 그대로 불이 붙어버림


그리고 약 1분뒤

갑판을 나뒹굴던 폭탄들이 그대로 화염에 달궈진다음 폭발을 하게되고

5.png 인재(人災) + 천재(天災)의 조합은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낸다

재앙이 시작됨

하지만 원래라면 폭탄이 이런 유폭상황에 가지않게 안전장치와 절연체로 둘러져서

불속이라도 최대 2분 30초이상 버틸수있게 제작되었지만

당시 항공폭탄 재고가 부족해지자

미해군이 비축중이던 재고 항공폭탄을 꺼내썼음

문제는 이 폭탄들 제작년도가 1945년.....

못해도 20년이상된 폭탄들이 안전장치고 절연체고 나발이고

제기능을 못한것


이런상황에서 폭탄들이 유폭하고 주변에있던 다른 함재기들까지 화재에 휩싸이면서 폭발하기시작하는데

1차 폭발로 

화재가 난 A-4공격기에서 화재 진압을하던 소방요원들 전부가 몰살당함

게다가 함미에 있던 갑판요원들이 이 유폭으로 사망하게되면서 더 아수라장이 됌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하는데

화재진압요원들이 전부 몰살당해서 일단 다른 갑판요원들이 화재 진압에 나섰는데

이때만하더라도 이런 화재가 발생하면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인원들이 화재진압에 나서고

나머지 인원들은 따로 화재교육을 받지 않았음


자 여기서 하나

유류 화재가 발생했을때의 진화 방법은???


일반적으로는 모래를 뿌려 산소를 차단하거나

유류화재용 특수 소화액을 뿌려 화재를 진압해야하는게 상식인데

교육을 받지않은 갑판요원들은


거기다가 해수를 그대로 뿌려버리는 행동을 함

그럼 어떻게 되겠음??

불붙은 기름들이 물위에 둥둥떠가지고 이곳저곳 더 넓게 흩뿌려지고

심지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아래층 갑판까지 불을 질러버림

이때문에 불은 걷잡을수없이 커지게되었고

주변의 함정들까지 전부 지원에 나서서 이틀간 사투를 벌인끝에 겨우 화재진압을 함


이 화재로

134명 사망

161명 부상

당시 탑재하고있던 함재기 73기중 

21대 전소

40대 파손

전체 피해금액 7.2억달러
(현재환율로는 약 6조원)

라는 어마어마한 피해를 남겼고

수행하던 작전을 그대로 중단한뒤 항구로 복귀 수리를 받음




그런데 이 어마어마한 피해를 남긴 화재의 원인은 무었이였을까??


처음에 사고 조사관들이 내놓은 가설

1. 항모 함교에 장착된 카메라영상을 통해 살펴본 결과

대기중이던 팬텀에서 스파크가 튀는걸 찾음

이때문에 조사관들은

"아! 모종의 이유로 스파크가 발생, 이때문에 화재가 발생하고 폭탄이 유폭되었구나" 라고 결론지으려고 했는데

한명의 조사관이 다른의견을 냄




2. "알파스트라이크 직전에는 갑판이 매우 바쁘잖습니까?

그런데 갑판요원들이 최종 무장 연결을 출격직전에 하는게 아니고

갑판에서 대기할때 하더만요

제가 보기엔 시동걸다가 생긴 과전류가 로켓쪽으로 타고들어가서 발사된다음 개판난거 아닙니까?"

라고 의견을 제시함


물론 당연히도 주변 동료들은

6.png 인재(人災) + 천재(天災)의 조합은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낸다


개소리 취급을 했음


당연한게

무슨 과전류가 흘러서 무장이 발사된다는 이야기를 막 하겠음??

그리고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위해 안전장치가 3중으로 되어있음



1. 안전핀

2. 항공기와 무장간의 전류케이블 연결 여부

3. 파일럿이 직접 손으로 작동시켜야 하는 마스터암 스위치


근데 저 조사관이 실험을 거듭해서

저 3가지의 안전장치가 다 풀려가지고

낮은 확률로 본인이 주장한 사고가 날수도 있다고 증명을 해버림



1. 안전핀

항공모함이 함재기 출격을위해 빠른속도로 맞바람을 맞으면서 항진하는데

이 안전핀이 30노트의 바람이 불자 휙 빠져버림...




2. 전류케이블

원래라면 함재기 이함 직전 캐터펄트에 고정되면 무장사들이 전류케이블을 연결하는데

알파스트라이크가 계속 진행되는 상황에서

무장 장착확인하고 함재기 캐터펄트로 끌고와서 고정하고 하는 정신없는 상황에

안전핀 제거하고 전류케이블 연결한다?

심지어 만약 케이블이 불량이면 

7.jpg 인재(人災) + 천재(天災)의 조합은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낸다


캐터펄트에 고정 다된 함재기를

다시 뒤로 뺀다음 처음부터 절차를 진행해야했음

그래서 무장사 입장에선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였기에

사건 발생 1주일전 단체로 건의를 하게됨

"갑판이 너무 바쁩니다 갑판대기중 이상없으면 케이블 미리 연결하게 해주십쇼"

라고 하게되고

지휘부에서도

"ㅇㅋ" 를함

지휘부쪽에서도 이걸 승인한 이유는